* 일시: 2013년 2월 8일 금요일 08:10 ~ 13:40 / 설 연휴 전날
* 일정: 응암역(07:10) ~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(08:10) ~ 중성문(08:56) ~ 북한산성 대피소/ 간식 후 출발(09:40)
~ 동장대(10:30) ~ 대동문(10:46) ~ 문수봉(12:08) ~ 문수사(12:22) ~ 구기탐방 지원센터(13:40)
* 날씨: 한파 특보(영하 15도) 속에 바람 없는 푸르른 하늘
* 교통편: 들머리 - 연신내역 중앙 차선 버스 정류장 34번 , 704번 버스 이용 / 북한산성 입구 하차
날머리 - 구기터널 / 7022 버스
* 발자취: 3일 밖에 안 되는 설 명절 연휴 ( 토,일,월 ) 전날 2주 전 찾았던 같은 코스로 수리 겨울 대원들과 같이 한다
기상 예보는 올 겨울 최절정의 추위라는데 그래서 산으로 ^^
다시금 문수봉 서리꽃을 보고 싶고 삭풍을 느끼고 싶어 길을 나섰는데...
* 설 연휴 전이라 북한산은 휑하기만 하고
물론 올 겨울 최고의 추위라고 언론에서 그리 떠들었으니
아침 기온 영하 15도 ~ 체감은 영하 20도 보다 더 춥다는데...
그래도 북한산성 계곡 물은 얼음 속에서 강한 물소리를 내고 있다
며칠전 서울에는 2월 관측 이래 최대의 눈이 내렸으니... ( 15cm 이상 )
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
평소 보다 한 겹 더 입고 출발하는데 춥기는 춥다
* 보리사 갈림길에서 바라 본 염초봉, 백운대, 만경대
마지막 겨울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
* 중성문에 다시 이르고
* 중성문에 올라 바라 본 노적봉
* 산영루지
* 선정비
숙종 시대에는 인적이 끊이지 않았으려나
* 태고사에서 왼쪽 능선으로
한적하게 쉬 어렵지 않게 오르다 보면 산마루를 만나게 된다
* 느을 지나치던 북한산성 대피소에서
따스한 물에 과자 파티를 열어 본다
겨울날이 지나고나면 주말에 이곳은 장이 열린듯 시끄럽기만 한데
* 며칠 전 눈의 양을 가늠할 수 있다
북한산에서 이리 많은 보게 될 줄이야 ~
* 가야 할 동장대쪽 능선과 저 멀리 보현봉과 문수봉이
* 다시 만나는구나 삼각산아
백운대, 만경대, 인수봉
* 오늘은 동장대를 전세 내어 ~
푸르른 가을 하늘이라지만
잘못 된 표현이다
겨울 하늘을 만나 보지 못한 일반인의 표현이었으리라
하늘은 겨울이 최고의 푸르름이다
* 한적한 대동문
* 어디선가 바짝 배가 붙은 개 한마리가...
목줄도 있는데 ;;; 암컷이다
무슨 사연이 있기에 너는 여기에 이러고 있는 것인지
주변에 먹이를 주지 말라고 써 있을 정도이면
들개가 되어 가는 유기견 문제가 심각해져 가고 있지만
어찌 주린배로 간절히 바라 보는 모습을 보고
먹을 것을 건네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
측은하다 북한산의 개도
안락사만이 방법이라는데 이 추위에 누가 와서 저 동물을 인도한단 말인가
모두가 인간의 업보가 아닐런지
이 추위에 저 녀석은 지금 어찌 보내고 있을런지
이 컴컴한 밤 북한산에서 ;;
* 칼바위 능선 아래로 강북의 모습이
저 좁은 공간에 수백만이 옹기종기
* 문수봉과 두꺼비 바위가 다시 우리를 보게 되고
그 아래는 인간의 세상이
* 서대문구와 은평구
* 저 아래 사람들은 이제 설 명절을 맞이 할 것이고
누군가는 이리 산에서 미소를 보이며 있으니
이곳이 천상이다
제법이다
등산화에 등산양말이 필요 하냐고 물어 보던 때가
불과 몇달 전인데 ^^
* 문수봉 ~
봄날이 되면 저 위에 올라 가 있겠지 ^^
바람 한점 없는 날씨인지라 햇살이 따스하기만 하다
올겨울 최고의 추위라 했는데 ^^
2013년 2월 8일 12시 18분
* 문수봉 오른쪽 저 멀리를 바라 보며
* 기온은 낮지만 바람 한점 없으니 서리꽃은 마실을 나오지 못하고
하지만 저리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으니
자연은 무언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
받아 드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산객에게만
* 대남문을 이리 품을 수 있다니
그 많은 사람은 모두 저 아래에
* 문수사로 내려 서는 길에
한라의 작은 단면을 보고
* 문수사
자주 오는구나 ^^
* 천연 동굴 암자 옆에서 문수사의 석간수 물맛을 보고
이리 추워도 이곳 물은 그리 차지 않으니 신비롭기만 하다
더운날 12성문 종주 할 때 잠시 내려 와 물을 보충 할 때가 오리라 ^^
* 돌은 고스란히 눈을 받아 주고 있고
이러한 모습도 잠시이려나
사랑이 잠시이듯 ^^
* 수리 산악회 아지트
( 단골 서비스 안주로 간천엽과 김치전을 ^^ )
장모님 해장국에서 ~ 간단히 일배 일배 짧게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
일반인이 되어 설을 맞이 하여 장을 보러 ~~~ ^^
* 양무침과 술국으로 ~
이제야 말로 최근에 다녀 온 마지막 산행기 까지 올렸으니
몇년이 되어 버린 숙제를 마쳤네요 ^^
물론 수리대원들과 설악을 준비 하면서 함께 했던 연습 산행 부분 그리고 홀로 걸었던 이런 저런 길을 건너 뛰고도 숨 가쁘게 달려 왔지만 ^^
이젠 간략 간략하게라도 밀리지 않으리라 다짐해 보며 ^^
고맙습니다 ~ 함께 해 주시고 찾아 주시는 분이 있음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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